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신스틸러 배우 오정세의 활약이 돋보인다. 

최근 천만 관객 돌파의 기염을 토한 영화 ‘극한직업’에서 오정세는 돈만 되면 뭐든지 다하는 마약 유통업계의 검은손 ‘테드 창’ 역을 맡아 독특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영화 속에서 오정세는 파마머리에 헤어 밴드를 장착하고 노란 선글라스와 트레이닝 복으로 완성한 레트로 스타일링으로 단숨에 시선을 강탈했다. 

이어 극중 대립구도를 그리는 또 다른 마약계 거물 이무배 역인 신하균과 티격태격하며 핑퐁을 하듯 대사를 치고 받는 그의 천연덕스런 표정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폭소를 금치 못하게 했다.

이런 오정세의 강렬한 존재감은 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진심이 닿다’에서 오정세는 올웨이즈 로펌의 대표이자 오윤서의 열성팬 ‘연준규’ 역을 맡아 완벽을 넘어선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광대를 치솟게 만들고 있다. 수려한 언변술과 표정부터 제스처 하나에 이르기까지 위트 넘치는 연기로 극에 웃음을 더하고 있는 것. 

특히 오정세는 꿈에 그리던 스타를 만난 귀여운 성덕의 면모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연준규는 사촌동생이자 연기획 대표인 연준석(이준혁 분)의 배우 현장실습 요청 건을 거절하다 이내 그 주인공이 ‘오윤서’라는 말에 빠른 태세전환으로 요청을 수락한 뒤, 오윤서에게 첫 인사를 건네는 연습을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연준규는 첩보영화를 연상케 하는 민첩함을 뽐내며 오윤서의 짝꿍 변호사를 탐색한 데 이어, 오윤서의 첫 출근날이 도래하자 빨간 장미꽃다발을 들고 과한 퍼 코트 패션으로 등장하는 등 덕심을 폭발시키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오정세는 악당부터 로펌 대표까지 찰떡 같이 소화해내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기력으로 ‘천의 얼굴’이라는 찬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표정, 제스처, 대사 처리 하나에 이르기까지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찰진 코믹 연기와 누구와 만나도 폭발하는 케미력으로 시청자들을 배꼽 쥐게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 tvN ‘진심이 닿다’/ 영화 ‘극한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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